테슬라·BYD 대표 오늘 국감 증인석에 선다 — 판매 1위 뒤의 ‘AS·FSD’ 숫자 7개
오늘(10월 8일) 오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와 조인철 BYD코리아 승용부문 대표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쟁점은 하나입니다. “차는 이렇게 많이 팔면서, 고장 났을 때 책임은 누가 지는가.”
9월 테슬라의 국내 등록 대수는 1만2,372대. 수입차 전체의 35.4%를 차지하며 2월 이후 8개월 연속 월간 1위입니다. 모델Y L 단일 트림만 8,690대가 등록됐고, BYD도 2,614대로 4위에 올랐습니다. 두 브랜드의 1~9월 합산 점유율은 수입 승용차 시장의 40%에 육박합니다. 판매가 폭증한 만큼 서비스망도 따라갔을까요. 오늘 국감이 따지는 건 바로 그 숫자들입니다.
국감장에 오른 두 회사의 쟁점
| 테슬라 | BYD | |
|---|---|---|
| 증인 | 서영득 테슬라코리아 대표 | 조인철 승용부문 대표 |
| 핵심 쟁점 | AS 인력 부족·FSD 이용 제한 고지 | 사고수리 인프라 부족·수리비 논란 |
| 9월 등록 | 12,372대(점유율 35.45%) | 2,614대(4위, 전년 동기 대비 578.7%↑) |
| 서비스센터 | 직영 18곳 + 협력 19곳 = 37곳 | 협력 20곳(직영 0곳) |
| 센터당 상근인력 | 약 17명 | 약 7명 |
딩하이미아오 BYD코리아 대표는 국민의힘이 증인 신청을 철회해 명단에서 빠졌고, ‘정비업 갑질 의혹’으로 소환됐던 피터 앤더슨 만트럭버스코리아 대표는 해외 출장을 이유로 불출석했습니다. 결국 오늘 증언대는 테슬라와 BYD의 ‘판매 이후의 책임’을 묻는 자리가 됩니다.
테슬라 AS, 숫자 7개로 보면 이렇습니다
정일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토교통부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서 받은 자료를 기준으로 정리했습니다.
- 직영 서비스센터 18곳 — 현대차(22곳)와 겉보기엔 비슷하지만, 속은 다릅니다.
- 센터당 평균 상근인력 약 17명 — 현대차(114.9명)의 7분의 1 수준입니다. 단순 환산하면 테슬라 전국 상근인력은 306명 수준, 현대차의 8분의 1입니다.
- 전체 서비스망 37곳 — 협력 19곳을 합친 수치. 현대차는 1,226곳(직영 22 + 협력 1,204)이라 33배 차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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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1곳당 지난해 신규등록 1,619대 — 2025년 신규등록 5만9,916대를 서비스망 37곳으로 나눈 수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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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차주 경험: “범퍼 하나에 두세 달” — 올해 초 모델Y를 산 용인 차주는 가벼운 접촉사고 후 정비 예약이 한 달 뒤에야 잡혔고, 부품 도착 기한은 장담할 수 없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아닌 일반 업체는 약 2주면 끝나는 수리도 공식 루트에선 두 달 가까이 발이 묶이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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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도 실태를 모른다 — 국토교통부는 제작·수입사별 전기차 수리 대기기간, 장기수리 차량 대수, 정비 관련 소비자 민원 현황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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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 논의 시작 — 일정 규모 이상 판매한 업체에 정비망·부품 공급·사고수리 등 사후관리 의무를 명확히 부과하는 방안이 국회에서 거론되고 있습니다.
‘반쪽 FSD’ — 내 차는 쓸 수 있는가
테슬라의 또 다른 쟁점은 완전자율주행(FSD)의 이용 제한과 소비자 고지 문제입니다. 국내에서 운행 중인 테슬라 22만9,311대 중 FSD를 쓸 수 있는 차량은 4만7,458대, 20.7%에 불과합니다. 주력인 모델Y는 9.6%에 그칩니다.
왜 이런 차이가 생겼을까요. 국토부는 감독형 FSD와 FSD V14 Lite가 현행 국내 안전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습니다. 미국산 차량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른 안전기준 상호인정 특례를 받지만, 중국산 모델3·Y는 그렇지 않습니다. 생산국과 사양, 인증 조건에 따라 기능 이용 여부가 극적으로 갈리는데, 계약 과정에서 이게 제대로 안내되지 않았다는 게 국회의 지적입니다.
FSD를 염두에 두고 테슬라를 고른 소비자라면, 계약서에 서명하기 전에 “이 차(FIN 기준 생산국)에서 FSD가 실제로 동작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BYD도 나란히 — 수입 전기차 구매자가 알아야 할 것
BYD는 사고수리 인프라가 쟁점입니다. 박상혁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험개발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YD 승용차 4종의 평균 수리기간은 9.8일로 국산 전기차(5.3일)·수입 전기차(8.2일)보다 길었습니다. 평균 대물배상 손해율은 168%로 수입 전기차 평균(103%)을 크게 웃돌았고, 전국 20곳 중 판금·도장이 가능한 곳은 수도권 4곳·부산 1곳 등 5곳뿐입니다. BYD코리아는 연말까지 서비스센터를 26곳으로 늘리겠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도 BYD도, 숫자만 보면 “팔리는 속도 > 고쳐지는 속도”인 건 마찬가지입니다. 수입 전기차를 살 땐 차값·보조금만 보지 말고, 서비스망 숫자를 먼저 보세요.
국감이 바꾸는 것
오늘 국감의 핵심은 두 회사 대표의 답변이 아니라, 국회가 “일정 규모 이상 판 업체는 AS 의무를 법으로 지게 하겠다”고 못 박을지 여부입니다. 국토부의 실태 파악 미적도 함께 도마에 오를 예정이라, 앞으로 제작·수입사별 수리 대기기간과 민원이 정기 점검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테슬라 계약을 앞둔 분이라면, 오늘 국감 보도에서 ‘정비망 확충 일정’과 ‘사고차량 수리기간 단축 방안’에 대한 두 회사의 답변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차는 사는 순간이 아니라 고치는 순간에 진짜 값이 드러나니까요.
팩트 출처: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정일영 의원실·박상혁 의원실 자료, 국토교통부·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보험개발원, 시대(10/7)·경향신문(10/5·9/30)·스타뉴스(10/7) 보도. 오늘 국감 질의의 실제 답변 내용은 보도 확인 후 업데이트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