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AI가 2026년 9월 4일, Full Self-Driving(Supervised) v14.3.9 배포를 곧 시작한다고 밝혔다. 핵심은 Automatic Collision Evasion(자동 충돌 회피)다. 수동 운전 중에도 전방 충돌이 임박하고 Automatic Emergency Braking(AEB)만으로는 부족할 때 FSD가 대신 개입한다. Electrek이 전한 Tesla AI 게시와 Not a Tesla App 정리를 기준으로 한다.
한 줄로 말하면 “FSD를 켜 두지 않아도, 급할 때 FSD 스택이 끼어든다”다. 한국 오너에게는 당장 내 차 메뉴가 아니라 북미 SW·안전 로드맵 소식이다.
무엇이 새로워졌나
지금까지 FSD의 예측·회피 능력은 시스템이 이미 켜져 있을 때 드러나는 경우가 많았다. Automatic Collision Evasion은 그 스택을 수동 운전의 비상 안전망으로 옮긴다. AEB가 주로 직진 제동에 머물렀다면, 이번 기능은 조향·제동·가속을 섞어 차선 변경이나 갓길 회피까지 시도한다.
Not a Tesla App 기준, FSD(Supervised)를 구매했고 Controls > Self-Driving에서 기능이 켜져 있어야 한다. 현재 확인되는 범위는 북미다. 네덜란드처럼 FSD가 승인된 다른 지역에는 아직 없다. v14.3.9는 업데이트 2027.5로, 북미의 v14.3.8 다음 포인트 릴리스다.
언제 개입하나: 두 가지 트리거
1) 전방 충돌이 임박했을 때
제동만으로는 막기 어려운 전방 차량 충돌이 임박하면, 회피가 더 낫다고 판단할 때 FSD를 켜고 차선 변경이나 갓길로 피한다. Not a Tesla App이 정리한 조건은 대략 이렇다.
- 전방 차량과의 충돌이 임박하고, 제동만으로는 불가피
- 통제 접근(controlled-access) 고속도로, 시속 약 137 km/h(85 mph) 미만
- 보행자·자전거·취약 도로 이용자가 경로에 없음
- 조향이 정상, 노면이 젖거나 미끄럽지 않음
2) 운전자가 통제를 잃었다고 볼 때
뒷좌석을 뒤지거나 시선을 떼는 등 주의가 없다고 판단되거나, FSD가 의도치 않게 해제됐다고 보면 개입한다. 이 경우는 도로 종류를 가리지 않고, 대략 시속 36~137 km/h(22.5~85 mph) 구간에서 차량이 안전을 위해 제어를 이어 간다고 한다.
개입 중 오버라이드, 그리고 한계
회피 기동 중에는 실수 조작을 막는다. 가속 페달은 무시되고, 브레이크를 살짝 밟으면 감속만 되며 FSD·회피는 끄지 않는다. 강제로 끊으려면 스티어링에 의도적으로 강한 조향력을 줘야 한다. 위험이 지나면 차임이 울리고 운전자에게 제어를 넘기라고 안내한다.
테슬라는 이것이 일반 장애물 회피나 일상 차선 변경 기능이 아니라고 못 박는다. 비상시에만 쓰는 최후 수단이고, 주의 의무를 대체하지 않는다. Electrek은 오작동 시 제동보다 조향 개입의 리스크가 크다는 점도도 함께 전했다. 기능 on/off 가능 여부는 테슬라가 아직 분명히 밝히지 않았다.
한국 오너는 어떻게 읽으면 되나
한국에서 감독형 FSD를 켤 수 있는지는 소프트웨어 버전만의 문제가 아니다. 생산지·인증과 묶여 있고, 미국산 중심으로 열려 온 흐름은 이전 글에서도 정리한 바 있다. Automatic Collision Evasion은 그 위에 올라가는 북미 전용 활성 안전 소식이다.
같은 시기 Not a Tesla App·IIHS 쪽에서는 2026~2027년형 모델 Y가 Top Safety Pick+(TSP+)를 받았다는 소식도 나왔다. 충돌·능동 안전은 Good이지만 안전벨트 리마인더는 Marginal이다. 결이 다르다. 하나는 SW 비상 개입, 하나는 충돌 시험 등급이다.
포트홀 회피(Upcoming)와도 축이 다르다. 머스크가 “곧”이라고 했던 포트홀 회피는 아직 Upcoming이고, Collision Evasion은 수동 운전 비상 개입이다. Not a Tesla App은 v14.3.9에 포트홀 회피가 같이 들어갈 가능성도 언급했지만, 확정은 아니다.
한 줄 결론
2026년 9월 4일 기준, Automatic Collision Evasion은 북미 FSD(Supervised) 차량의 수동 운전에 비상 회피망을 얹는 기능으로 v14.3.9와 함께 배포가 시작된다. AEB의 ‘직진 제동’을 넘는 차선·갓길 회피가 핵심이고, 한국 메뉴에 당장 뜬다는 공식 안내는 없다. 국내 적용 일정은 테슬라·국토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
소프트웨어·기능 설명은 Not a Tesla App 2026-09-03 「Tesla Introduces ‘Automatic Collision Evasion’ for Manual Drives」, 2026-09-04 「Tesla FSD 14.3.9 Coming Soon…」, Electrek 2026-09-04 Tesla AI 보도를 기준으로 했다. 모델 Y TSP+는 IIHS 공식 평가·발표와 Not a Tesla App을 교차확인했다. 한국 가격·보조금 숫자는 이번 글에 넣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