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시장을 겨냥한 메가차저 네트워크 구축 착수
2026년 2월 22일, 테슬라의 충전 인프라 전략에 중요한 신호탄이 발사되었다. 테슬라 충전 사업부 선임 프로젝트 개발자인 데이비드 포러(David Forer)가 독일 뮌헨에서 상업용 충전 사업개발 리더십 포지션을 채용한다고 공고를 올렸다. 이 직책은 슈퍼차저뿐만 아니라 테슬라 세미(Semi) 트럭용 메가차저(Megacharger) 상업 계약 체결까지 담당하는 역할로, 테슬라가 유럽 물류·상업 운송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뚜렷이 보여준다. 그동안 테슬라 세미와 메가차저 네트워크는 북미에만 국한되어 있었으나, 이번 채용 공고는 유럽 진출 타임라인이 예상보다 빠르게 앞당겨지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해석된다.
출처: Not a Tesla App (2026.02.22)
MCS 3.2 기술: 최대 1.2MW 출력으로 유럽 물류 혁신
메가차저는 메가와트 충전 시스템(MCS) 3.2 표준을 기반으로 최대 1.2MW(메가와트)에 달하는 충전 출력을 제공한다. 이는 일반 승용차용 슈퍼차저의 충전 속도를 크게 상회하는 수준으로, 장거리 화물 운송을 담당하는 테슬라 세미 트럭이 유럽 내 트럭 정류장과 물류 허브에서 신속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재 북미에서는 테슬라 세미의 실용성을 입증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유럽 역시 탄소 규제 강화와 전기 트럭 수요 증가에 따라 메가차저 인프라의 적기 구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테슬라가 뮌헨을 거점으로 유럽 물류 기업과의 장기 충전 계약을 추진한다면, 테슬라 세미의 유럽 판매 확대와 함께 충전 인프라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이 창출될 수 있다.
사이버캡 무선충전 시스템, FCC 공식 승인 획득
2026년 2월 19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가 테슬라의 무선 EV 충전 시스템에 초광대역(UWB) 라디오 기술 사용을 공식 승인했다. 이번 결정은 사이버캡(Cybercab)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영 인프라 구축에서 핵심적인 규제 허들을 넘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FCC 문서에 따르면, 테슬라의 무선충전 시스템은 먼저 블루투스를 통해 지상 패드의 위치를 파악하고, 이후 UWB 무선 기술로 차량과 지상 패드 사이의 위치를 정밀하게 조정해 자동 무선 충전을 완료하는 구조다. 특히 이번 승인은 야외 고정 장비에도 설치 가능하도록 한 웨이버(waiver)를 포함하고 있어, 공공 주차장이나 도로변에 무선충전 패드를 설치하는 방식의 로보택시 충전 인프라 구축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FSD Supervised 누적 80억 마일 돌파: 자율주행 데이터의 압도적 우위
테슬라가 2026년 2월 19일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FSD(완전자율주행) Supervised 누적 주행 거리가 80억 마일(약 128억 킬로미터)을 돌파했다. 테슬라 데이터 추적가 소여 메릿(Sawyer Merritt)이 공개한 자료에 의하면, FSD의 연간 주행 거리는 2021년 약 600만 마일에서 시작해 2022년 8,000만 마일, 2023년 6억7,000만 마일, 2024년 22억5,000만 마일, 2025년에는 42억5,000만 마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더욱 주목할 만한 점은 2026년에 접어든 지 불과 50일 만에 10억 마일이 추가되었다는 것이다. 이는 경쟁사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데이터 수집 속도로, 자율주행 AI 모델의 고도화와 안전성 개선에 직접 기여하는 핵심 경쟁 우위다. 테슬라는 FSD의 충돌 전 주행 거리가 미국 평균을 크게 웃돈다는 안전 데이터도 함께 공개했다.
투자자 관점: 세 가지 뉴스가 말하는 테슬라의 중장기 가치
이번 주 테슬라의 세 가지 주요 뉴스는 단순한 기술 업데이트가 아니라, 테슬라가 전기차 제조사에서 에너지·모빌리티·AI 인프라 플랫폼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인 증거다. 유럽 메가차저 구축은 테슬라 에너지 및 충전 사업의 지리적 확장을, 사이버캡 무선충전 FCC 승인은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의 물리적 인프라 완성을, FSD 80억 마일 돌파는 인간이 수십 년간 수집하기 어려운 자율주행 학습 데이터의 독점적 축적을 의미한다. 특히 경쟁사들이 FSD 수준의 누적 데이터를 확보하려면 앞으로도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하반기 예정된 사이버캡 상용 서비스 개시와 유럽 세미 트럭 출시를 앞두고, 이 세 가지 뉴스는 테슬라의 장기 성장 내러티브를 더욱 탄탄하게 뒷받침해준다.
참고 및 출처 (Sources)
- Not a Tesla App: Tesla’s Megacharger Network Coming to Europe (2026.02.22)
- Teslarati: Tesla wins FCC approval for wireless Cybercab charging system (2026.02.19)
- Teslarati: Tesla posts updated FSD safety stats as owners surpass 8 billion miles (2026.02.19)
- Tesla Investor Relations: Latest Reports